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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어디 갈 만한 데 없을까? 가슴이 탁 트이는 주말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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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갈수록 현재의 초라함을 떨쳐버리고 ‘왕년의 나’를 찾기에 좋은 작업이 여행이다. 그것은 마약과도 같아서 몸과 마음이 좀 편안해질라치면 어김없이 고개를 디밀고 우리들을 바람 부는 거리로 내몬다.
덕적도_ 서포리해변에 마음을 뺏기다
오전 7시, 집을 나와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으로 향했다. 덕적도행 배는 오전 9시 30분에 출발의 고동 소리를 울렸다. 상갑판에 올라 바람을 안으며 앞을 향해 서면 수평선과 올망졸망한 섬들이 죄다 가슴으로 밀려든다. 빨간색, 파란색 지붕이 오순도순 등을 맞댄 북리마을도 흘깃 둘러보고 갈대밭도 지나면 자갈 구르는 소리가 아름답다는 능동자갈마당을 둘러본다. 그 유명한 서포리해변. 북리에서 서포리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고개 정점을 넘어서자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간척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작은 섬에도 간척지가 있고 그렇게 해서 생긴 논에 누런 벼가 익어간다는 것이 이채롭다. 30만 평 규모의 넓은 백사장과 200년 넘은 해송이 잘 어우러지고, 노을은 시시각각 다채로운 빛을 발하며 여행자들의 객창감을 자극한다.
아산 세계꽃식물원_ 사계절 내내 꽃잔치 이어지는 곳
충남 아산시의 세계꽃식물원은 동서양 꽃의 다양함과 향기를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웰빙여행지이다. 2,800평 크기의 대형 온실에서는 1,000여 종의 꽃들이 자라고 있다. 1년 내내 축제도 끊이질 않는다. 1~2월에는 겨울꽃축제, 3~4월에는 튤립·동백축제, 5~6월에는 베고니아·칼라축제, 6~7월에는 백합·칼라디움축제, 6~8월에는 수생식물축제가 열린다. 또 7~9월에는 달리아축제, 8~10월에는 덩굴식물·해바라기축제, 9~10월에는 베고니아축제, 11~12월에는 국화·백합축제가 방문객들의 오감을 즐겁고 황홀하게 만든다.
원예체험학습도 인기가 높다. 예약자에 한해 ‘가정에서 식물 키우기’,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와 건강’ 등의 강의와 꽃을 이용한 손수건 천연염색, 꽃화분 만들기, 손바닥정원 만들기, 알뿌리 심기 등의 체험행사가 실시된다. 식사를 원하는 방문객들은 꽃비빔밥, 꽃김밥, 꽃주먹밥 등을 먹어볼 수 있다. 식물원에 가면 꽃의 빛깔, 잎과 줄기의 생김새 등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가슴에 담아가라고, 그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면 그만큼 향기로운 꽃들의 사랑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당일치기 낭만여행』 중에서
(유연태 지음 / 넥서스BOOKS / 276쪽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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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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