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 베넷 지음
레몬한스푼 / 2023년 2월 / 472쪽 / 22,000원


▣ 저자 베스 베넷
진화유전학 및 노화과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유전학자. 듀크대학교에서 동물생물학으로 학사 학위(마그나 우등 졸업)를, 콜로라도 볼더대학교에서 유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콜로라도 볼더대학교 행동유전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참여하며 같은 대학에서 30년째 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생물학ㆍ유전학ㆍ후생유전학 및 건강과 장수에 초점을 맞춘 50여 편의 논문을 여러 과학 학술지에 발표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라디오 사이언스쇼 ‘How on Earth’의 총괄 프로듀서로 과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ㆍ진행하고, 노화 관련 전문 웹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 역자 성세희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을 졸업했다.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 후, 도서 기획 및 번역 일을 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냥성 검사: 냥이들의 성격 유형 검사』, 『교양으로 읽는 세계 7대 종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7개 종교 탐험』, 『거미야 고마워』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유엔은 20여 년 후에는 전 세계 인구의 25%가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누구나 건강한 노년을 꿈꾸지만, 유례없는 초고령화 앞에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질문에 맞닥뜨리게 된다. 과연 오래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나이 들면서 양질의 삶을 살 수 있을지는 우리가 살아온 숫자, 즉 나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를 결정하는 수많은 세포와 분자, 그리고 유전과 환경 요인의 상호 작용에 달려 있다. 실제 나이가 60세여도 외모나 느낌은 40세일 수 있고, 실제로는 40세지만 신체 나이는 더 늙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노화는 모든 동물에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이지만, 놀랍게도 노화와 관련된 질병이나 문제점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이미 신체 세포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40대와 50대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눈에 띄게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노화는 질병이 아니며, 시간에 따른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화로 인한 만성 질환이나 노인성 질병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적절한 치료법을 활용한다면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노화라는 여정을 떠나는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우리 신체에 대한 꼼꼼한 안내서다. 유전학자이자 노화학자인 저자는 친절한 주석과 적절한 비유를 곁들인 안내서를 통해, 우리가 나이 들면서 겪게 되는 주름과 검버섯, 노안과 골다공증 같은 당혹스러운 증상은 왜 일어나는지, 건강 수명 연장이라는 최종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 직접 조언하기보다는, 피부, 근육, 골격, 심혈관계, 뇌와 같은 개별 신체 시스템이 노화에 어떻게 영향을 받고 진행되는지 탐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아울러 노화과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항노화 해법을 제시하고, 또 단순히 수명만 연장하는 것이 아닌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생활 방식 개선에 대한 소중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 차례
감사의 말
추천사

1장 노화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늙는가
2장 우리가 늙는 이유를 진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3장 우리 몸의 노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4장 노화의 징후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피부
5장 장수와 웰빙에 기여하는 근육
6장 끊임없이 부러지고 재건되는 뼈
7장 혈액의 급배수 시스템 심혈관계
8장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뇌와 인지 능력
9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 1: 행동과 생활 습관 바꾸기
10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 2: 적절한 약과 보조제 섭취

미주
참고문헌